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문단 편집) === 예산 절감 === 세 영화를 연속으로 한 번에 찍고, [[할리우드]]가 아닌 [[뉴질랜드]]에서 촬영과 제작을 함으로써 시리즈의 총 제작비가 '''2억 8,000만 달러'''밖에 들지 않았다는 매우 효율적인 결과를 낳았다. 참고로, 2009년 영화 《[[아바타(영화)|아바타]]》의 경우 '''한 편'''의 제작비가 약 2억 3,700만 달러였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고 경쟁했던 《[[해리 포터 시리즈]]》의 경우 1, 2, 3편의 제작비를 합하면 3억 5,500만 달러 정도 된다. 이렇게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동원된 엑스트라 중 지원자, 즉 무보수나 다름없는 금액으로 일한 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반지의 제왕》에 출연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서 온 톨키니스트들이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리인액터|무기나 갑옷 소품을 고증에 맞춰서 제작해]] 들고 오기까지 했다고 한다. 전쟁 장면 때문에 많은 수의 엑스트라가 필요했던 두 개의 탑이나 왕의 귀환은 이를 통해 예산을 아꼈다. 그리고 왕의 귀환의 [[모란논 전투]] 장면은 마침 근처에서 훈련을 하던 [[뉴질랜드군]]의 협력을 받기도 했다. 로한 기마대의 돌격 장면은 지원자를 받아 촬영했는데, 이 지원자들은 개인 말을 갖고 있고 로한의 한 사람으로서 참석하고 싶은 이들을 모았다. 목장이 많은 지역이라 쉽게 지원자를 모았다고 한다. 이들은 말과 함께 두달간 촬영장에서 생활하며 말과 친숙해지는, 로히림이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참고로 뉴질랜드는 여자 기수들도 많아서 엑스트라 중 여성들도 상당했는데 모두 수염을 붙이고 남장을 했다. 안장이나 고삐 없이 달려야 했던 샤두팍스 승마 씬에서 간달프의 스턴트 대역을 맡은 사람도 여성이었다. 돌진 장면은 2백여 마리의 말이 동시에 질주하는 것을 촬영하여 CG 작업으로 말의 숫자를 늘릴 예정이었는데, 촬영 당일에 사고가 발생했다. 지원자 중 두 명이 [[낙마|말에서 떨어진]] 것이다. 촬영하던 모두는 밟혀서 죽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이들 로히림 지원자들은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 떨어진 이들을 피해 지나쳤고, 두 사람은 조금도 다치지 않은 모습으로 일어섰다. 촬영 스탭들은 이를 지원자들 전원이 진짜 로히림이 된 것처럼 느꼈다고 한다. 이런 요소요소가 합쳐져 이 돌격 장면은 10년지난 지금와서 보더라도 그 장엄함이 절절히 느껴지는 명장면으로 완성되었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기병 돌격 장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펠렌노르 평원에 도착해 목도하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절망적인 오크 군대를 보고 처음에는 압도되다가 [[세오덴]] 왕의 이 세상의 죽음과 멸망을 향해 달리자는 비장한 연설과 함께 로한의 테마곡이 깔리고 처음에는 장엄하게 천천히 나아가다 속도를 점점 올리며 급기야는 터질 것 같은 투지[* 부딪치기 직전의 장면에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이를 악물고 미친듯이 박차를 가하는 기사를 보면 투지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로 함성을 지르며 돌격하는 모습을 보면 그야 말로 설렌다. 그에 더불어 기세등등하던 오크 군세가 그냥 쫙 쓸려나가는 극강의 카타르시스까지. 이 장면은 기병 돌격 하면 생각나는 이상적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 장면이 나올때 미국 극장에서는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 부기돌이도 극장에서 관람할 때 이 장면에서 '데스!'라고 외치지 못했던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았었는데, 훗날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한을 풀었다고 한다.] 다만, 이러한 예산 절감 때문에 촬영 환경은 순탄하지 않았다. 아라고른 역의 [[비고 모텐슨]]은 2014년 5월 14일 영국 텔레그라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반지의 제왕 1, 2, 3편을 한 번에 촬영하던 시점에서 1편을 제외한 2, 3편의 분량은 형편없었고, 1편의 성공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 차례 추가 촬영을 할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반지의 제왕 2, 3편은 곧바로 비디오 가게로 갈 수도 있는 영화였다"며 당시의 엉성하던 제작 과정을 비판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찍고 돈 벌고 찍고, 돈 벌고 찍고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찍으면서도 그 엄청난 완성도가 나왔다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확장판 DVD에 수록된 부가영상 중 메이킹 필름을 보면 애초에 3부작 영화를 동시에 촬영했던 것이 이런 문제가 발생한 큰 이유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애초에 본촬영의 계획은 반지 원정대를 시작으로 영화 순서대로 두 개의 탑, 왕의 귀환을 촬영하는 것이었는데 날씨 등의 이유로 반지 원정대 촬영 분량이 다 끝나기도 전에 다음 영화의 촬영을 병행한 것이다. 그러나 3부작 영화를 동시에 촬영하느라 휴식일을 빼고도 260일이 넘는, 일반적인 한편의 영화보다 훨씬 긴 촬영기간이 걸렸는데, 이렇게 되니 초반부엔 배우나 제작진의 체력에 여유가 있고 촬영 스케줄도 여유가 있어서 당연히 이 시기에 주로 찍었던 반지 원정대 촬영 분량은 완성도가 높았으나 촬영이 진행될수록 배우와 제작진 모두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고, 여기다 촬영 스케줄도 여유가 없어져서 촬영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촬영 막판에는 무려 촬영팀을 '''8개'''나 동시에 돌리는 무리수를 두어야 할 정도였다. 결국 이렇게 출연 배우와 제작진의 체력적 한계와 무리한 촬영 스케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면서 촬영 중후반부에 몰아서 찍게 된 두 개의 탑과 왕의 귀환 촬영분의 완성도가 부족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두 개의 탑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촬영 장면을 제작진은 반지 원정대 개봉 후에 엄청난 분량의 추가 촬영으로 다시 찍어 교체하였고, 두 개의 탑이 개봉한 후엔 또다시 엄청난 분량의 왕의 귀환 추가 촬영을 해서 교체한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찍는 수준은 아니었고 영화에서는 본촬영분의 분량이 더 많이 나온다. 여담으로 두 개의 탑의 [[나팔산성 전투]] 장면에서 엄청난 추가 촬영이 있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때문이었다. 반지 원정대 개봉 후 두 개의 탑 추가 촬영이 있기 전에 [[피터 잭슨]]이 클론의 습격을 관람하면서 그 전쟁씬의 완성도에 충격을 먹어, 두 개의 탑에서 가장 중요한 나팔산성 전투를 완전히 뜯어 고치기 위해 대대적인 추가 촬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후 추가 촬영분과 기존의 촬영분을 합쳐 편집하면서, 피터 잭슨은 결국 영화에서 [[아르웬]]으로 나오는 [[리브 타일러]]가 본 촬영시에 찍었던 상당한 분량의 전투 촬영 장면을 모두 삭제했다. 원작에선 깊은골에 남아있던 아르웬이 나팔산성 전투에 나오는 것에 원작팬의 우려가 컸는데, 엄청난 추가 촬영 덕택에 아르웬 출연 장면이 모두 없어지고도 영화에서 분량이나 장면 연결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며 이후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를 촬영할 때는 세 편의 총 제작비가 7억 450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행히도 호빗 3부작 역시 각각 10억 달러씩을 벌어들여 가운데땅 시리즈가 판타지의 금자탑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